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악재-수급 밀고 당기기 상승마감(잠정)

유가증권시장이 부각된 악재와 수급간 밀고 당기기로 수차례 등락을 보인 끝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38포인트 오른 946.17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북한 핵문제 부각에 따른 미국시장의 약세와 개장 직후1천원선이 무너진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내림세로출발, 한 때 932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은 오후들어 기관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개장 초반 부각됐던 악재들의 영향이 줄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기관 매수세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수로 시장 분위기를반전시킬 뚜렷한 재료나 매수세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5억원, 6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695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받쳤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2.51%)과 통신업종(2.0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세 자릿수 환율'의 부각속에 대형 기술주중 삼성전자(1.61%)와 LG필립스LCD(2. 24%)가 반등한 반면, 하이닉스(-1.54%)는 약세였고 LG전자(0.15%)는 강보합에 그치는 등 그 영향이 엇갈렸다. 환율 영향이 큰 여타 업종도 운수장비주중 현대차(0.92%), 기아차(1.81%), 현대중공업(2.88%)이 오른 반면, 삼성중공업(-2.14%)은 약세였다. 또 환율강세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전력(3.26%)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포스코(-0.80%), 가스공사(-1.52%)가 약세에 머무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오랜만에 투자분위기가 살아난 통신주들은 실적개선이 발표된 KTF(5.12%)를 비롯, SK텔레콤(0.90%), KT(2.25%) 등이 모두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32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83개,보합은 88개였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로 원화 강세는 지속되기 어렵지만 국내외 거시지표에 대한 악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지표를 확인하지못한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반등시 매물출회와 급락시 저가매수를 반복하는교착국면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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