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부실채권 비율 하향 추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감소해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3.54%로 지난 6월말의 3.66%보다 0.12%포인트가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도 지난 6월말 5조1천673억원에서 9월말 4조9천571억원으로 4.1%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거나 상각해 정리하고 있고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부실채권비율을 금융감독원의 감독 기준인 3%까지 낮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9월말 현재 2.20%로 3개월전의 2.40%에 비해 0.20%포인트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 9월말 1.52%로 지난 6월말보다 0.15%포인트떨어졌고 조흥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 9월말 2.99%로 3개월전보다 0.75%포인트감소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의 부실채권은 해결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가지속된다면 전반적으로 안정권에 접어든 부실채권이 다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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