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초아·서희경 "우리의 질주는 계속"

상금·다승 1위 오초아, 미켈롭울트라오픈 출전<br>서희경은 KB스타투어서 3개 대회 연속우승 노려


누구도 그녀들을 말릴 수 없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8ㆍ멕시코)와 ‘메이저 퀸’ 서희경(23ㆍ하이트)이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태세다. 2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른 두 골프여왕은 각각 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오는 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대회(총상금 2억원)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소렌스탐의 빈자리 넘보지 말라”=7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켈롭울트라오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우승한 아니카 소렌스탐이 이 대회가 끝나고 불과 1주일 뒤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그 대신 이전 챔피언들이 대거 출전해 두 번째 대회 우승을 넘본다. 지난 2004년 우승자 박세리를 포함, 크리스티 커(2005), 캐리 웹(2006), 수잔 페테르센(2007)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온다. 현재 세계랭킹, 상금랭킹(62만5,205달러), 다승(2승) 등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오초아는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코로나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오초아는 코로나챔피언십에서 매일 5~7타씩을 줄이며 무려 25언더파267타로 우승했었다. 오초아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변수는 상금랭킹 2위(47만895달러) 신지애(21ㆍ미래에셋)의 분전이다. 신지애는 이 대회 첫 출전이지만 무서운 집중력과 몰아치기로 시즌 2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신지애는 1ㆍ2라운드에서 오초아, 안젤라 스탠퍼드와 함께 플레이를 벌인다. ◇서희경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신지애가 떠난 국내 무대에 절대강자로 자리 매김한 서희경의 질주는 그칠 줄 모른다. 지난달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8타를 줄이며 역전승을 거두더니 3일 국내 첫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도 6타를 뒤집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서희경은 8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넘본다.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하이원컵SBS채리티여자오픈을 시작으로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며 6승을 거둔 전력이 있다. 올해는 초반부터 성적이 좋은 만큼 2007년 신지애가 세운 시즌 최다승(9승)을 넘어서 두자릿수 승수까지 노려볼 만하다. 서희경은 “나갈 때마다 우승하는 게 목표지만 이번 대회에는 톱 10에 들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목표를 밝혔다. 서희경을 견제할 선수로는 올해 3개 대회에 나와 2번이나 준우승한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이 눈에 띈다. 시즌 1승을 챙긴 최혜용(19ㆍLIG)과 KLPGA의 대표 선수들인 안선주(22), 이보미(21ㆍ이상 하이마트) 등도 나와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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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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