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벙커C유를 경유와 등유 등으로 바꾸는 제 2 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Heavy Oil Upgrade)을 건설한다.
GS칼텍스는 2007년말 완공을 목표로 일산 5만5,000배럴의 수첨분해탈황시설(Hydrocracker)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15만배럴의 감압증류시설(VDU:Vacuum Distillation Unit)과 1만 7,0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도 건설한다.
김형순 HOU 프로젝트 부문장(상무)은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C유를 고부가가치의 등유나 경유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일산 9만 배럴 규모의 제 1 중질유분해시설(RFCC)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 2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이 완공되면 총 14만5,000 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기본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 2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고유황 중질유인 벙커 C를 감압증류과정을 거쳐 수소첨가 분해탈황반응을 통해 등유와 경유를 비롯한 경질유분과 고급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GS칼텍스는 이미 여수공장 주변에 간척지를 매립, 부지확보작업을 마쳤으며 오는 2008년초 가동을 목표로 윤활기유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벙커 C 등 중질유 제품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휘발유와 저유황 경질유 제품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생산설비 확충이 마무리되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