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P, 中시노펙과 제휴 추진

中정부선 신중 입장…성사여부 미지수

세계 2위 석유회사인 BP가 중국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 현지 최대 석유업체인 시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한 BP 임원의 말을 인용, 양사의 최고위 관계자간 제휴를 위한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브라우니 BP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중국은 공급원이 필요하고 BP는 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브라우니 CEO가 이미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미ㆍ중 정상회담중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난 데 이어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BP의 합작 대상은 시노펙의 자회사인 중국석유화학(CPCC)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자국내 석유시장에 외국회사의 참여를 허용한 사례가 없고, 중국이 에너지 관련 분야의 개방에 대해 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BP는 지난 2003년에 러시아의 TNK사와 합작회사를 설립,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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