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텐트 스크린 삼아 영화 보고… 음악도 듣고 '굿'

외장 하드·미니빔TV·캠코더·스피커

웨스턴디지털코리아 ‘마이북 라이브’

LG전자 ‘미니빔TV’

소니코리아 ‘핸디캠 HDR-PJ’

노벨뷰 ‘NVV610’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캠핑족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떠나는 캠핑은 그 자체로 하나의 휴식이자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해방감을 안겨준다. 흔히 캠핑은 문명과 떨어져서 소박하게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IT기기가 더해지면 한층 색다른 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에서 감상하는 영화는 바비큐나 모닥불 못지 않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캠핑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유용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이색 IT기기를 하나쯤 장만해보는 건 어떨까.

웨스턴디지털코리아가 선보인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마이북 라이브'는 영화를 좋아하는 캠핑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기존 외장 HDD는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에 머물렀지만 이 제품은 실시간 전송 기능을 갖췄다. 마이북 라이브를 무선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한 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야외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동통신망 속도가 빨라진 덕분에 오지산간 지역이 아니라면 어디서나 끊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역시 곧바로 올릴 수 있고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파일도 재생이 가능하다. 1테라바이트(TB)에서부터 6TB까지 다양한 용량을 지원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다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휴대용 프로젝터가 제격이다. LG전자의 소형 프로젝터 '미니빔TV(HW300TN)'는 핸드백 속에 들어갈 만큼 휴대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캠핑장이나 텐트 벽에 화면을 투사하면 최대 100인치까지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HD급 화질을 제공하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탑재했고 전용 안테나를 연결하면 디지털TV도 시청할 수 있다. 외장 HDD나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별도의 PC 없이도 동영상이나 파워포인트 파일을 재생할 수 있어 야외에서 간단하게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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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의 프로젝터 캠코더 'HDR-PJ' 시리즈는 캠코더와 프로젝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낮에는 아이가 뛰어 노는 모습을 촬영하고 밤에는 텐트를 스크린 삼아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풀HD급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캠코더 본체와 렌즈가 함께 움직이며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을 적용해 초보자도 손쉬운 촬영이 가능하고 최대 55배의 광학 줌을 채택해 멀리 떨어진 모습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와이파이 어댑터를 장착하면 촬영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촬영한 영상 역시 바로 인터넷에 전송할 수 있다.

노벨뷰가 출시한 블루투스 스피커 'NVV610'은 크기는 주먹보다 작지만 강력한 우퍼를 탑재해 박진감 넘치는 음악을 들려준다. 휴대용 스피커임에도 5와트(W)의 고출력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3.0버전을 적용해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였다. 외관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제품 하단부에는 진동 방지를 위한 패드를 덧대 마무리에도 꼼꼼한 신경을 썼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각종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고 핸즈프리 스피커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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