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등 당 총선 선대위원장단은 8일 경남 창원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권선거 한나라당 심판론’에 총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선대위원장단은 “민노당의 10석, 20석은 대한민국 정치를 제대로 만드는 ‘균형의석’인 만큼 야당다운 야당의 면모를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선대위원장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은평뉴타운 방문,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기 안산 방문 등을 거론하고 “선관위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총체적인 관권선거를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압박했다. 이어 선대위원장단은 “이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압승할 경우 얼마나 더 기고만장해질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대위원장단은 경남 사천에 출마한 강기갑 후보를 향한 지지를 강력 호소했다. 선대위원장단은 “강 후보의 말처럼 선거농사에서는 좋은 종자를 선택해야 한다”며 “‘강기갑 종자’를 선택해달라”고 주문했다.
선대위원장단은 진보진영의 분열에 대해 언급한 뒤 “민노당에 힘을 모아주시면 정치권 내에 여러 갈래로 나뉜 진보진영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