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기업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개 지역, 총 155만평인 외국인기업전용단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7일 “하반기 중 개발이 완료된 산업단지 2~3개를 추가로 외국인기업전용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외국기업이 희망할 경우 관련 부지를 전용단지로 적극 지정, 외국인 투자 유인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올들어 이미 지난 3월에 경기 현곡단지 15만평, 이달 23일 경북 구미단지 12만평을 외국인기업전용단지로 지정했다. 하반기에 2~3개 지역, 총 20만평 이상이 지정될 경우 10여개의 외국기업이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외국인기업전용단지는 모두 8곳으로 천안(14만9,000평), 평동(29만평), 대불(48만9,000평), 진사(15만평), 오창(15만평), 현곡(15만평), 구미(12만평ㆍ5만평 등 2곳)에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성된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입주율은 60% 정도”라며 “내년에도 전용단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