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10월까지 미국시장에 2,300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단일국가 판매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1,2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실적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총 2,800만여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목표치는 8,600만대로, 삼성 휴대폰 3대 중 1대가 미국에서 팔리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처음 미국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7년 만인 8월 누적 판매량 5,000만대를 돌파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플립업 휴대폰인 ‘SCH-3500’은 단일모델로는 최대인 450만대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제품 공급, 차별화된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