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실적 예상 웃돌아… 주가 급반등

4분기 순이익 99% 늘어 3,122억 달성1

LG전자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LG전자는 24일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이 6조1,821억원으로 3분기보다 2.7%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11억원으로 24.6% 감소했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3,209억원, 3,122억원으로 각각 151%, 9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2,362억원)를 소폭 밑돌았지만 순이익은 전망치(2,066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LG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전날대비 5%를 웃도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가 막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2,900원(3.73%) 오른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품 판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초콜렛폰의 히트와 WCDMA 단말기 물량 증가에 힘입어 이동단말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0.7%나 늘어난 1,975억원에 달한 것. 최현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단말기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5.4%에서 4분기 8.1%까지 대폭 증가해 오히려 내부 모양새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사업의 흑자가 유리하게 작용해 올해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8만7,200원인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LG전자가 올해 휴대폰 출하 증가와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판매 증가로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목표주가 8만9,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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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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