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랠리 지속”…1,300P도 돌파 기대

대외변수 안정·수급개선도 긍정적 작용할듯<br>단기매매 보다 우량주 중심 매수·보유 전략을


‘전고점(1,244포인트)을 돌파한 코스피지수가 1,300포인트도 넘어설까.’ 코스피지수가 언제 1,300포인트를 돌파 하느냐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상승추세를 반전시킬만한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은 이번주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한동안 차익실현 등으로 주춤했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단기급등 피로감과 매수차익잔고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지수가 대외변수 안정, 수급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 매매보다는 우량주 중심의 ‘매수’와 ‘보유’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00포인트 돌파할까=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증시 역시 기술주와 M&A(인수합병)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금시장 흐름도 좋다. 주춤했던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고객 예탁금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유동성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닛케이, 나스닥 등 글로벌 증시들이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증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더 상승한다면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락세로 시장을 반전시킬 만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공격적인 내년 전망과 함께 앞 다투어 연말 주가지수 목표치를 올려 잡고 있다. 연말 증권사들의 눈높이는 대략 1,300~1,350에 맞춰져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16.13포인트(1.28%) 올라 1272.25로 한 주를 마감했다. 1,300까지 남은 거리는 불과 27포인트 정도에 불과하다. 때문에 관심은 이번주로 쏠려 있다. 전망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해소되지 않은 급등 부담으로 한차례 정도 조정을 받은 뒤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과 기술적 부담에 연연하지 않는 증시 분위기로 볼 때 상승 여세를 몰아 이번주 곧바로 돌파 시도를 할 것이란 전망으로 갈리고 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접근이 유리= 프로그램 매물을 감안할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나오고 있다. 매수차익잔고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그만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다. 물론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자칫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시장의 균형점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 전략이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프로그램매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시장은 절묘하게 균형점을 찾고 있다”면서 “이번주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이 수익률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랠리 이어갈 듯=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시장 역시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중반 이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랠리 지속 등이 지수를 밀어올리며 역대 사상 최장 랠리 기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주의 경우 인터넷주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자동차 및 휴대전화ㆍLCD 부품업체 들이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유가증권시장과의 동행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기관이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실적 호전주 가운데 기계, 조선기자재, 소재주 등 전통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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