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ㆍ스위스)가 3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페더러는 ATP가 27일(한국시간) 지난해 성적을 토대로 한 각 부문 수상자 발표에서 지난 시즌 역대 최다 타이인 12승을 올리고 처음 상금 800만달러를 돌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지켰다. 그는 또 선수들의 투표로 페어플레이를 펼친 이에게 주는 스테판 에드베리 스포츠맨십상도 3회 연속 안았다. 팬들의 인터넷 인기투표에서도 1위에 오른 페더러는 선행을 베푼 선수에게 주는 아서 애시 인권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쓰나미 재난 2주년을 맞아 서남아시아를 찾아 구호활동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