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알짜방송 알짜프로그램] 따개비가 된 '루'와 유쾌한 친구들

재능TV '따개비 루'


백조 알이 오리 둥지에 떨어져 부화를 한다. 오리들과 생김이 달라 외톨이가 된 새끼 백조는 언제나 찬밥신세다. 미운 오리새끼는 어느날 백조 무리를 보고 자신이 오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백조들과 함께 화려한 비상을 한다. 여기까지는 동화 미운 오리새끼의 기둥 줄거리다. 비슷한 맥락의 애니매이션 한편이 더 있다. 재능 TV에서의 '따개비루'가 그것이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따개비 마을. 따개비는 바위나 고래의 등 위에 기생하는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몸길이가 10~15㎜정도로 작다. 아기 고래 잠보의 등위에서 지어진 따개비 마을에 어느날 갈매기 알 하나가 떨어진다. 새는 처음 본 대상을 엄마라고 여긴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일까 알에서 깨어난 갈매기 루는 자신이 따개비라고 여기고 따개비 마을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낸다. 따개비가 된 아기 갈매기 루의 친구들은 겁많은 토끼 벨라, 구름 위에 사는 날쌘돌이 페로, 팔이 긴 울보친구 크루루 등 보기만 해도 깜찍하다. 루와 친구들은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알게 된다. 루와 친구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으며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따개비 루는 2009년 대한민국 캐릭터 애니메이션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 대상 작품이다. 파스텔 톤 색상의 캐릭터들이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는 어린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 프로그램은 인간 본연의 감성을 떠올리고 회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또 상상력을 자극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등장인물들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유아들에게 위안을 준다. 방송은 매주 월~금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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