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즈호그룹의 국제담당총괄 상무 등 국제담당 핵심인력이 오는 13일 한국을 찾는다. 미즈호의 임직원이 신한에서 경영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미즈호그룹은 신한금융의 주주(지분 1.26% 보유)로 양사는 그동안 금융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신한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미즈호가 신한을 찾는 이유는 미즈호 측이 최근 자회사 은행 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즈호는 2013년 3월까지 자회사인 '미즈호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을 통합할 예정인데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무사히 끝낸 후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신한은행에서 '합병의 기술'을 배우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신한과 조흥의 이른바 '투뱅크 전략'을 통한 합병 방식은 국내 은행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