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日 최대 금융사 미즈호파이낸셜 "신한금융 합병 기술 배우자"

국제담당인력 13일 방한

일본 최대 금융사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신한금융지주로부터 한 수 배우러 한국에 온다. 미즈호그룹은 일본 내 두 번째, 세계 11번째에 이르는 대형 금융회사로 지난 2010년 말 현재 자산이 1,930조원으로 신한(308조원)의 6배에 달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즈호그룹의 국제담당총괄 상무 등 국제담당 핵심인력이 오는 13일 한국을 찾는다. 미즈호의 임직원이 신한에서 경영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미즈호그룹은 신한금융의 주주(지분 1.26% 보유)로 양사는 그동안 금융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신한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미즈호가 신한을 찾는 이유는 미즈호 측이 최근 자회사 은행 간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즈호는 2013년 3월까지 자회사인 '미즈호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을 통합할 예정인데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무사히 끝낸 후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신한은행에서 '합병의 기술'을 배우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신한과 조흥의 이른바 '투뱅크 전략'을 통한 합병 방식은 국내 은행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