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하루만에 1,860선을 되찾으며 연고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56%) 오른 1,866.4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1,870선을 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펀드 환매에 대비한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막판 오름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3,464억원을 순매수하며 11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79억원, 6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그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정보기술(IT)주들이 모처럼 힘을 냈다. 전기ㆍ전자 업종이 3.1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2.61%), 통신(1.39%), 의료정밀(1.25%) 등이 선전했다. 반면 철강ㆍ금속(-0.61%)과 운송장비(-1.53%), 운수창고(-1.65%) 등은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3.62%)가 크게 오르며 77만원선을 회복했고, LG화학(4.06%), LG디스플레이(5.05%), 하이닉스(2.34%), KT(2.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차(-2.88%), 기아차(-1.48%), 롯데쇼핑(-3.63%), 현대제철(-2.11%), NHN(-3.78%) 등은 낙폭이 컸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6.96% 급등, 116만8,000원에 장을 마쳐 아모레퍼시픽(113만9,000원)을 제치고 고가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75곳이 올랐고 331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