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이 남성 장관 전체를 합친 것 보다 낫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3일 강 법무장관을 극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철도파업 대처과정을 보니 강 장관만이 노무현 대통령 정부에서 장관 같은 장관으로 보이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강 장관이 법과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 적절히 잘 대처했다”며 “사내 장관 10명을 합친 것 보다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최 대표는 이어 “강 장관과 무슨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무현 정부라도 잘한 것은 잘한 것으로 인정하자”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29일 철도파업과 관련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권기홍 노동장관 등 일부의 온건론에 맞서 “불법은 초기에 제압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법체계가 바로선다”며 강경론을 주장, 관철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남문현기자 frue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