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하게 위축됐던 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10월 신설법인수가 2,864개로 지난 9월 2,183개에 비해 31.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설비업`이 비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48.9% 늘어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36.4%, `제조업`은 8.6% 각각 증가해 전 부문에서 9월보다 신설법인 수가 늘어났다. 특히 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 배율 역시 9월에는 10.1배였으나, 10월에는 12.7배로 늘어나 부도법인 보다 새로 생기는 법인의 숫자가 훨씬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신설법인은 17.2% 줄어들어 지난해 수준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제조업`이 36.8% 줄어들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고, `건설 및 설비업`이 36.8%, `서비스업`이 6.9% 줄어들었다.
양희봉 중소기업청 조사평가과 사무관은 “지난해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바로 전월인 9월에 비해서는 신설법인이 크게 증가해 경기회복의 미세한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