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750선 회복

기관투자자 641억 순매수… 코스닥 62선 안착종합주가지수가 미국 나스닥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오르면서 750선을 회복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 내린 740.86으로 출발한뒤733.57까지 떨어졌으나 반발 및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오름폭을키워 7.13포인트 오른 753.36에 마감됐다. 7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5일의 755.92(종가기준)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밤 미 나스닥지수가 1천400선이 붕괴되는 등 폭락했는데도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상승한 것은 펀더멘털에 비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미국계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강력 매수'로 올리는 등 아시아지역 반도체 D-램업계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기관 투자자들은 64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기관은 각각 598억원과 34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798억원과 1천192억원으로 394억원의 매수우위를나타냈다. 유통업이 1.66% 오르면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은행과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 등도 비교적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복은 1.17% 떨어졌고 화학과 의약, 종이.목재 등은 약보합권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0.15%와 0.60% 올랐고 SK텔레콤과 국민은행,KT,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약간 상승했다. 반면 POSCO는 약보합세였다.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7일부터 4거래일째 상한가행진을지속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2개 등 모두 482개로 내린 종목 282개(하한가 6개 포함)를압도했다. 보합은 61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어제에 이어 상승하는 등 차별화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미증시가 불안정한데다상승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720과 76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코스닥, 나흘째 상승… 62.15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해 62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1.80%) 오른 62.15로 마감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 급락에 영향을 받아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하락한 60.76으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103억원, 기관은 4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54억원 매수우위로맞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 등 586개를 기록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166개에 그쳤고 6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기타제조,기타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인터넷,디지털콘텐츠,소프트웨어 업종은 4%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기업은행이 3.64%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2.92%), LG텔레콤(2.46%), LG홈쇼핑(0.75%),엔씨소프트(5.63%),휴맥스(2.82%) 등이 함께 올랐다. 반면 KTF는 보합이었고 강원랜드(0.30%)와 국민카드(2.00%)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인투스와 정원엔시스템이 나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지만최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옴니텔과 가오닉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또 포털업체와 솔루션.보안기업, XML 관련기업 등 인터넷업체의 주가가 강세를보였다. 특히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다음(8.24%)도 강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 3인방의 주가가 돋보였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지수나 거래량 등의 지표가 바닥권에 도달한 시점"이라며 "공격적 매도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개인투자자 위주의 종목장세가 펼쳐지며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반등여건은 갖춰졌지만 미 증시에서는 '상승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미국 시장과 거래소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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