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가 8일 개막, 9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7일 저녁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빈소년합창단의 전야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 음악제는 지난 99년부터 통영 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통영현대음악제'로 개최돼 왔으나 올해부터 국제음악제로 격을 높인 것이다.
올해 음악제는 '서주와 추상'(Fanfare &Memorial)이라 주제아래 '음악과 사회' '윤이상과 제자들''크세나키스를 기리며'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펼쳐진다.
쇤베르그가 유대인 학살의 참상을 고발한 '바르샤바의 생존자', 윤이상이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광주에 헌정한 '광주여 영원이'등이 공연되며 정명훈과 그가 지휘하는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폐막연주회로 예정돼 있다.
이번 음악제에는 일본의 저명 작곡가 유지 다까하시를 비롯, 세계 각국의 윤이상의 제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연주회 등 30여개의 크고 작은 공식연주회에 국내외 음악가 2천여명이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