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준중형 수입차 국내시장서 통할까

"라인업 강화 고객 잡자"<br>도요타 코롤라 내달 포드 포커스 10월 출시<br>"국산차 경쟁력 세계적 시장 잠식 쉽지 않을 것"


SetSectionName(); 준중형 수입차 국내시장서 통할까 "라인업 강화 고객 잡자"도요타 코롤라 내달 포드 포커스 10월 출시"국산차 경쟁력 세계적 시장 잠식 쉽지 않을 것" 박태준기자 ju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산차들의 막강한 경쟁력으로 수입차들이 좀처럼 활개를 펴지 못하는 준준형급 시장에 토요타와 포드가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다음달 중 1,800㏄급 코롤라를, 포드코리아는 이르면 오는 10월 2,000㏄급 포커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역시 피아트의 소형차 500의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모델들은 국산차 중 아반떼ㆍ포르테ㆍSM3로 대표되는 준중형급에 속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수입차종 중 이 두 모델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수입차업체들의 도입 이유 때문이다. 포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돼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 창출에 적합한 것이 준중형 모델"이라고 전했다. 이는 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수입 준중형차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 역시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급 대형차부터 형성된 수입차 시장은 중형차로 그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고 준중형까지 성공할 경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한국토요타와 포드코리아 모두 가격 전략 및 마케팅 수립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국토요타는 코롤라가 10세대 모델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차종임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코롤라는 지난 196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7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는 포커스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겉으로는 수입차들과의 경쟁에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내심 국산 준중형차 시장도 넘볼 태세다. 주행성능과 연비, 또 국내 고객의 구미에 맞게 편의성까지 갖췄음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환율 수준이라면 가격도 매력적인 수준에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입 준중형차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국산차의 품질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 준중형차급 이하의 차종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골프나 미니처럼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차종과 달리 패밀리 세단을 강조하는 준중형차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는 쉽지 않다"며 "적당한 마케팅이나 가격으로는 혼다 시빅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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