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와인업계 연말특수 "즐거운 비명"

기업들 VIP선물·송년모임 수요 폭증…매출 최고 2배 치솟아<br>다량구매때 40% 할인등 업체들 다양한 행사 펼쳐


와인업계가 연말 부자 마케팅, 송년모임 수요 폭증에 힘입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모임에서 와인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데다 기업들의 VIP 고객 대상 연말 선물로도 각광 받으면서 주요 와인 수입 업체들의 연말 매출이 지난 해보다 최고 2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시장 '대목'으로 자리매김 = 와인나라는 전년 동기대비 12월 매출 성장률이 2004년에는 15%, 2005년에는 17%였으나 올해는 23%로 높아졌다. 와인나라측은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이나 수입자동차, 해외 명품 브랜드 등에서 최상위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VIP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올해 연말 매출이 설 대목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형 대표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와인 3대 시즌은 설, 추석, 보졸레누보였으나 보졸레누보 시장이 무너지는 대신 VIP 마케팅에 힘입어 연말이 와인시장 3대 대목으로 확실하게 부상했다"고 말했다. 대유와인도 올 연말 매출이 지난해 연말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희 대표는 "와인이 기업들의 선물 1순위로 부상해 기업체의 선물 문의가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양인터내셔날도 올 연말 매출이 예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주류BG는 이 달초 기아자동차가 개최한 '오피러스와 함께하는 와인과 재즈의 밤' 행사에 이탈리아 와인인 '카스텔로 반피 키안티 클라시코'를 1,000만원대 이상 주문받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연말 모임마다 수백만원대 와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업체마다 할인 행사 '봇물' = 와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할인행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와인나라가 운영하는 '르클럽드뱅' 코엑스점에서는 연말 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랑스산 미셸린치 레드, 호주산 윈담 빈 555 시리즈 등 유명 중저가 와인 6병을 한꺼번에 구입할 경우 최고 40% 할인해준다. 아영FBC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 '빌라엠'의 특별 패키지를 내놓았다. 장미꽃다발 모양의 비누와 함께 포장, 가격은 평상시와 같은 2만9,500원에 판매한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이마트 매장에서 12월 한 달 동안 겔로사의 '칼로로시'와 '와일드바인' 브랜드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대유와인은 12월 한달동안 롯데백화점 주요 10개점에서 '샤토 무똥 로칠드'로 유명한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주요 와인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한편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유명 스노우보드와 보드용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와인 보드 페스티발을 실시한다. 레뱅드매일은 샴페인, 레드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와인 세트 2종(골드 세트 44만5,000원, 실버 세트 9만5,000원)을 내놓았다. 와인타임은 12월 한달동안 '베린저 스파클링 화이트진판델'을 비롯 프랑스 샴페인 '니꼴라 푸이야트' 등 스파클링 와인을 30%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를 실시하며 신동와인도 명품 로제 샴페인 '라 그랑 아네 로제'(La Grand Annee Rose)를 크리스마스 기획으로 100세트 한정(병당 30만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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