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가 중대형과 달리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강세를 띠고 있다.
스피드뱅크는 24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면서 중소형 아파트 가격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역세권과 대단지 여부를 잘 따지되 기왕이면 2개 이상의 노선이 만나는 더블 역세권을 찾는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는 출퇴근이 편리해 맞벌이 가정과 직장인이 많이 찾아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블 역세권에 해당하는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총 1,244가구 규모로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3년가량 된 아파트로 72.72㎡(22평형), 76.03㎡(23평형), 99.17㎡(30평형), 132.23㎡(40평형)로 구성돼 있다. 72.72㎡는 2억6,000만~2억8,000만원(전세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76.03㎡는 2억9,000만~3억2,000만원(전세는 1억5,500만~1억7,000만원)선이다.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아파트도 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가깝고 79.33㎡(24평형)에서 112.39㎡(34평형)까지 260가구의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있다. 인근에 구일고ㆍ구로고대병원ㆍ거리공원이 있으며 79.33㎡가 2억1,000만~2억4,000만원(전세는 1억1,000만~1억2,000만원)선이다.
마포구 공덕동의 삼성1차는 아파트 정문에서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1분 거리이며 6호선 대흥역과 5호선 마포역도 걸어서 10분 정도면 된다. 총 643가구가 지난 99년 말 입주했으며 현재 82.64㎡(25평형)가 3억3,000만~3억6,000만원(전세는 1억7,000만~1억9,000만원)선이다.
노원구 상계동 중앙하이츠(총 437가구)도 4ㆍ7호선 노원역이 가깝고 4호선 상계역까지도 도보로 12분 정도 걸린다. 97년 말 입주했으며 85.95㎡(26평형)가 2억1,500만~2억3,500만원(전세는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근처에 상명여고ㆍ롯데백화점ㆍ2001아울렛ㆍ백병원ㆍ을지병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