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보유중인 하나로통신 주식 427만주를 처분하는 등 대량 매도에 나섰다.
LG투자증권은 22일 단기매매유가증권(옛 상품유가증권) 계정으로 가지고 있었던 하나로통신 주식 600만주중 427만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증권의 하나로통신 보유지분은 2.15%에서 0.61%로 1.54% 포인트 감소했다.
LG증권의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도는 주가가 올라 차익실현에 나선 것일 뿐”이라며 “보유주식을 모두 팔 계획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 외자유치가 임시주총에서 뉴브리지-AIG컨소시엄으로 결정된 마당에 LG증권이 더 이상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 매도에 나섰으며 따라서 추가매도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LG증권의 경우 더 이상 하나로통신 주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지 LG그룹의 통신시장 전략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 전체차원의 매도로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