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매업 생산 17개월째 감소‥소비심리 '꽁꽁'

부동산·임대업 최근 3년래 최대폭 감소‥교육·오락·문화·운동 등도 모두 감소<br>6월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0.5% 증가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이 17개월 연속감소세를 기록,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6월후의 경기.생활수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 7월 3년7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추락, 이같은 소비심리 위축이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6월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증가, 한달만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 생산의 경우 홈쇼핑 등 무점포업이 5.3%나줄어들고 가정용기기.기구 소매(-4.4%)와 종합소매(-0.7%) 등도 부진을 못하면서 0.3%가 줄어 무려 1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투기억제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임대업과 부동산 중개.감정업이 크게 부진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3%나 급감하며 최근 3년간을 통틀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유아교육과 직업훈련, 일반교습, 사무관련 교육 등 교육서비스업도 학원 수입료수입 감소 영향으로 4.2%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 생산도 8.5% 감소했으며, 기타 공공,개인서비스업 생산도 2.8% 줄어들었다. 반면 도매업은 금속광물 및 1차 금속제품이 17%나 늘어난데 힙입어 1.1% 늘어나며 한달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숙박.음식점업도 호텔업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0.6% 늘어나 4개월만에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운수업과 통신업, 보험업 등도 최근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올 1월 -2.7%를 기록한뒤 2월 2.7%, 3월 2.5%, 4월 0.1% 등으로 되살아나는 듯 했으나 5월 4개월만에 다시 2.6% 감소로 돌아섰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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