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관망 장세가 지속되면서 조만간 지수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18일 경고했다.
삼성증권은 기업실적 둔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 중국의 위안화 절상 리스크 등 악재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기술적으로는 지난 4월 중순이후 지수의 표준편차(20일 기준)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조만간 시장의 변동성이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단기 매매의 실익이 높지않은 상황에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위험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 투자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횡보장세의 특징인 거래대금 부진 현상 속에서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실제 현선배율(선물시장 거래대금/현물시장 거래대금)은 최근 지속적으로 5-6배여서 3월과 4월중의 4-5배 수준보다높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현재의 현선배율이 과다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물시장의 모멘텀부재가 연장되는 가운데 선물시장에 의한 장중 급등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에서 2조1천억원, 은행에서 5천400억원, 통신에서 5천1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1조3천억원), 유통(-6천500억원), 전기가스(-4천100억원), 건설(-4천억원) 부문에서는 팔고 있는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