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KDI 35년만테 정년퇴직자 배출

유정호 연구위원 첫 기록

한국개발연구원(KDI) 유정호(60) 선임연구위원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설립 35년 만에 처음으로 정년퇴직자를 배출한다. KDI에는 지금까지 1,000여명의 연구원이 거쳐갔지만 ‘한국 최고의 두뇌들’을 탐낸 학계ㆍ정계ㆍ재계 등의 유혹으로 지금까지 단 한사람도 정년을 채우지 못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산업ㆍ기업경제부의 유정호(60) 선임연구위원. 올해 말까지 24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정년퇴직해 KDI 사상 첫 정년퇴직자로 기록된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유 박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81년 KDI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의 ‘외도’ 없이 연구원을 지켰다. 초대 원장인 김만제 전 의원을 시작으로 김중수 현 원장에 이르기까지 원장으로 모셨던 선ㆍ후배만도 11명에 달한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스탠퍼드대학원 초빙연구원,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자문관,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으나 모두 KDI 연구원 자격을 유지한 상태였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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