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근태 장관, '독도분란' 日 강력 비판

"억지부리고 왜곡역사 가르치는 건 비정상"…日 안보리 진출 반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독도 분란을 놓고 일본을 강도높게 성토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장관은 22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고종황제를 원망함'이란 글에서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키지 않고 동의할 수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독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억지를 부리고 후손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서슴지 않는 지금의 일본 상황은 `비정상'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없다"면서 "지금 이대로의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평화를 확산시킬 책임이있는 유엔 정신에도 걸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과거사 사과 수준에 대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분명하게' 반성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일본의 태도도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면서"스스로 `잃어버린 10년' 이라고 부를 정도로 우울한 사회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해과거 정한론처럼 북한을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북한때리기'의 배경을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을사조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지적한 뒤 "고종 황제를비롯해 당시 대신들은 모두 싸우다가 죽었어야 했거나 아니면 모두 자결을 해서라도치욕적인 상황에 저항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 장관은 "주권문제에 있어 `소극적 방어'라는 개념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장관인 나를 포함해 우리 사회의 리더십들이 모든 것을 걸고 수호하지 않으면 안되고 독도문제 역시 이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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