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보다 2.80원 떨어진 95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하락한 95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959.00원으로 오른 뒤 기업매물 급증으로 953.90원으로 급락했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로 낙폭을 줄인 환율은 955원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118.50엔 아래로 밀리며 원.달러 하락세를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미 자본순유입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18~2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추가절상 관련 언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매도측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
그러나 주가가 큰 폭 하락한 데다 955원선에서는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며추가하락을 가로막았다.
외환은행 이준규 과장은 "전주말 960원대가 쉽게 허물어진 이후 실망 매물이 이번주에도 이어졌다"며 "장중에는 방향성 없이 횡보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부활절 연휴 직후였으나, 달러 공급이 여전히 강했다"며"미-중 정상 회담은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전주말 수준인 807.80원을, 엔.달러환율은 0.36엔 하락한 118.28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