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모저모] 美, 나토에 조기경보기지원 요청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미국의 무력 응징 준비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중동 순방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이 대테러전에서 정보수집에 활용할 첩보위성을 발사하는 등 군사 행동의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한편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억류된 서방인질을 풀어주겠다며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는 가 하면 강공 대응을 천명, 강온 양동 작전을 구사하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영국은 탈레반 정권이 붕괴될 경우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을 위해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주둔시킬 수도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탈레반을 대체할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에 대한 결집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함에 따라 미국과 영국정부는 수천명 규모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붕괴땐 軍파견 ○.미국은 전세계적 대테러전에서 정보수집에 활용할 첩보위성을 발사했다고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1급 비밀에 부쳐지고 있는 KH-11 첩보위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에 앞서 아프가니스탄을 감시하는데 사용될 수있다고 방송은 말했다.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가 6일 보도했다. 나토가 워싱턴조약 5조에 따른 집단자위권 발동을 천명한 이래 미국이 나토에 군사지원을 공식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미국이 지난 3일 나토에 5대의 AWACS를 배치해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5일 나토 이사회에 이같은 요청을 정식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美 KH기 첩보위성 발사" ○.미국과 독일은 6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 중단을 조건으로 제시한 서방인질 8명의 석방제안을 거부했다. 독일 외무부도 미국 테러참사에 대한 보복공격과 아프간에 억류된 구호요원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조건을 달지 말고 이들을 아프간에서 떠나게 해달라고 촉구하면서 미국과 뜻을 같이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군사보복이 임박함에 따라 난국을 타개하기위해 이같은 제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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