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이그잭스, 후지필름에 공장 매각

이그잭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30억원에 천안 1공장(케미칼 부문)과 2공장(RFID 부문)을 매각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단 천안 2공장은 이그잭스가 임차 형태로 계속 운영하고, 2년 후 FRID 설비와 파주 공장부지를 다시 매입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일본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FFEM)으로, 이그잭스는 FEEM과의 합작법인에 공장을 양도하게 된다. 이그잭스는 그 합작법인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과도하게 투자된 케미컬 부문 생산시설을 정리하고, 차입금 이자와 감가상각 비용 부담이 큰 RFID 부문을 일단 매각하는 것"이라며 "RFID 부문은 성장성이 높아 2년내 재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케미칼 부문은 과대 투자되었기 때문에, RFID 부문은 원가절감을 위해 양도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A. 시장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천안으로 공장을 늘린 것인데, 현재 구미공장의 생산량으로 공급을 맞출 수 있어 매각하는 것이다. RFID 부문은 설비 감가상각비와 차입금 이자규모가 너무 커 일단 조건부로 매각한 것이다. 매각을 마치면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Q. 현재 주요 부문과 매출 비중은 A. 이번 공장 매각을 마쳐도 매출이나 부문별 비중은 똑같다. 기존 제조하던 물량 일부가 외주 가공으로 바뀌는 것 뿐이다. 매출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케미컬과 RFID가 각각 95%, 5%였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각각 89%, 11%가 됐다. RFID 부문의 신장세가 컸다. Q. FFEM과의 합작법인에 공장이 넘기는 형태지만, 지분이 5%니 합작법인이라기 보다는 지분 투자에 가깝지 않나 A. 상대적으로 적은 지분이니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공장을 팔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보합적인 관계가 계속된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합작법인이 맞다고 본다. Q. 영업 양수도이니 공장들의 기존 공급계약도 모두 넘겨주나. A. 사실 자산양수도가 맞다. 그런데 일부 직원이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후지 쪽도 확실한 것을 좋아해, 절차가 좀 더 복잡한 영업양수도 형태가 됐다. 주주총회의 승인까지 거치는 편이 더 확실하다고 본 것이다. Q. 2년 후 2공장을 인수하지 않으면, 사실상 지적재산권(IP)까지 모두 넘기기로 했다 A. 일부는 IP를 그냥 넘기고, 일부는 무상 사용권을 주는 것이다. 2년내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에 대비한 일종의 페널티 조항이다. 사실 FFEM은 반도체 에칭공정에 필요한 식각액 등 화학품을 생한하는 천안공장만 탐냈다. 하지만 거래 규모를 키운 것이다. 일종의 자산 담보부 거래이자 차입거래다. Q. 상반기 매출이 228억원으로 작년보다 좋고, 영업손실도 빠르게 줄고 있다. 실적 회복시점은 A. 3분기 누적으로 320억원을 넘겼다. 이번 후지필름과의 계약이 끝나면 감가상각 비용이나 차입금 이자가 줄어드니 이익부문도 좋아질 것이다. 이익 흑자전환 시점은 올해내에 가능하다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단기 계약도 많으니, 12월 중순쯤은 돼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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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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