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금왕, 컨디션 회복에 달렸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스타투어서 결전

양수진(4억8,000만원), 안신애(4억2,300만원), 이보미(4억1,300만원)(왼쪽부터)

‘감기를 이겨내야 상금왕이 보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각종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3인방이 복병을 맞닥뜨렸다. 상금랭킹 1~3위인 양수진(19ㆍ넵스)과 안신애(20ㆍ비씨카드), 이보미(22ㆍ하이마트)는 지난주 열린 하이트컵챔피언십에서 강한 바람에 맞서 분투한 뒤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81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스타투어(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나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 끝이 보이나= 올 시즌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각종 타이틀 경쟁은 3파전 이상의 양상이다. 지난해 서희경(24ㆍ하이트)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의 양강 대결 형국에 비해 타이틀 주인공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 3파전 양상을 보이는 상금왕과 다승왕의 향방은 이번 대회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상금 랭킹 1~3위인 양수진(4억8,000만원), 안신애(4억2,300만원), 이보미(4억1,300만원) 가운데 한 명이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챙기면 상금왕 등극이 유력해진다. 또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세 명은 현재 다승 부문에서 2승씩 챙겨 공동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KLPGA 대상은 이보미의 우승 여부에 달렸다. 현재 이 부문 선두(321점)인 이보미가 메이저대회 우승 포인트 70점을 추가하면 대상 수상을 예약하게 된다. 반면 경쟁자인 양수진(299점)과 유소연(264점)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준다면 대상 부문 1위를 반납해야 한다. ◇감기 증세…승부에 영향을 미칠까= 호리호리한 몸매를 지닌 세 선수는 똑같이 감기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주 하이트컵 2라운드에서 너무 아파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고 양수진은 “하이트컵에서 걸린 감기가 아직 낫지 않았다. 목도 시리고 콧물이 나서 계속 병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안신애 역시 “감기 초기 증상이다. 약을 복용하고 있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다지 좋은 컨디션이 아니지만 세 선수는 저마다 각오가 다부지다. 이보미는 “올해 대상을 놓치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며 “메이저 대회여서 좀 더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지난주보다 증세가 많이 완화됐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올 시즌 상금왕에 꼭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안신애는 “다승왕에 욕심이 생긴다”며 “상반기 좋았던 샷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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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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