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업체인 미디어솔루션이 LG가 3세인 구본호씨의 70억원 투자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미디어솔루션은 1,250원 올라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솔루션은 이날 사업 확장 및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0만주, 10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구본호씨 배정 물량은 100만주(70억원)다.
이번 증자물량은 전체 발행주식(307만8,373주)의 50%에 육박하는 규모다. 증자가 완료되면 구씨는 미디어솔루션 지분 21.84%를 보유, 최대주주인 임용재 대표(39.73%)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다.
구씨는 범한종합물류의 지분 46%를 소유한 대주주로 조부가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정회씨다. 그는 더존비즈온(유가증권시장) 주식 11.59%, 소프트포럼(코스닥시장) 주식 6.08%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의 한 관계자는 “구본호씨의 증자 참여는 경영 참여가 아니라 단순 투자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자 자금은 키오스크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