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公, 연말까지 채권 5천억 발행한국고속철도공단이 올연말까지 모두 5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한다.
15일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속철도공단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소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대규모 채권발행 계획안을 마련, 건교부에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국내 채권시장의 인수능력과 금리변동 등을 감안, 재정경제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공단측의 채권발행 계획을 이달중 일괄 승인해줄 계획이라고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재경부가 관리하는 공공자금 관리기금을 통해 5천억원을 조달한데 이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공단측은 매월 단계적으로 채권을 발행, 연말까지 매월 일정액을 조달할 것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공단측의 이번 채권발행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공단은 올해 자체조달할 예정인 전체 사업비 1조3천226억원 가운데 엥도즈 수에즈 은행으로부터 이미 3천181억원을 조달했다.
공단은 내년중에도 1조3천억원을 해외차입이나 일반채권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속철도공단은 프랑스 TGV사의 알선으로 모두 23억달러의 차관을 주선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입력시간 2000/09/15 10:02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