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重등 7社 영업익 4분기 연속 증가 주목

올 1ㆍ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ㆍLG디스플레이 등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 증가한 기업들에 주목하라는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4일 펀드평가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중 지난해 2ㆍ4분기부터 올 1ㆍ4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 코오롱, 동양제철화학, 포스코강판, 에스원, 신성이엔지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꾸준한 실적 호전, 특히 주가에 미치는 탄력성이 큰 영업이익 증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1개사를 제외하곤 코스피 상승폭을 모두 초과했다. 지난 1년간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13.4%~217.8%로,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9.0%)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들의 '어닝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은 개별 기업 리스크가 거의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며 "이익 성장에 대한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의미에서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은 "매크로(거시)변수가 불안한 시기에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은 실적"이라며 "어닝모멘텀이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켰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우량주 투자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업이익의 계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다면 창출할 수 있는 이익이 최고점에 가까워져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재신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4분기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는 것은 향후에도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나타낸다"면서도 "증가율이 점차 감소하는 국면이라면 이익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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