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창선 "국민 상대로 거짓말 한 KBS는 공개사과하라"

라디오 프로그램 하자 관련 '윗선 지시' 재차 주장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KBS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유씨는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의 거짓말, 공개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에서 "저와 KBS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월 KBS 1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KBS는 이러한 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저에 대한 교체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해 1월 경향신문과 미디어오늘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프로그램 하차는 윗선의 지시였음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프로그램 하차는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당시 성대경 라디오1국장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 그는 "KBS는 어째서 그렇게 무모하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자신들이 어떻게 말하든 당시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입을 열지 못할 상황에서 너희들이 어쩔 도리가 있겠느냐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라며 "그러나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KBS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즉시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저는 거짓을 고발하고 진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고소'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씨는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이른바 'KBS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정 출연 중인 KBS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KBS는 지난 8일 '블랙리스트' 발언에 동조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와 유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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