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말에 차 사볼까] "한국선 된다" 일본車 잇단 도전장

렉서스·혼다·인피니티 이어 닛산도 이달초 국내 상륙<br>승차감등 고객 만족도 높아 수입차 시장 30%이상 점유


[연말에 차 사볼까] "한국선 된다" 일본車 잇단 도전장 렉서스·혼다·인피니티 이어 닛산도 이달초 국내 상륙승차감등 고객 만족도 높아 수입차 시장 30%이상 점유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의 대중차들이 한국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0년 렉서스가 한국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이래 혼다(2004년), 인피니티(2005년), 미쓰비시(2008년 9월)에 이어 이달 초 닛산이 한국에 진출했다. 내년에는 토요타와 마쓰다 등 일본 대중 브랜드도 국내 완성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며 내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혼다의 성공에 힘입어 잇따라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한파를 겪고 있지만 ‘한국선 된다’는 자신감을 무기로 장착했다. 일본차가 승차감이나 소비자들의 기호 등의 측면에서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한국 수입차 시장의 30% 이상을 일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에 따라 일본업체들은 “지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일본차들이 한국 시장서 파이를 첨차 넓혀가 한국차들을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피니티 차별화된‘모던 럭셔리카’ 전략 주효 ●렉서스 RX400h등 친환경 트렌드 주도 ●닛산 라인업 다양화 2012년 10%점유 목표 ●혼다 ‘3,000만원대 수입차’ 내세워 저변 확대 ◇인피티니 “차별화된 모던 럭셔리카”= 인피니티는 “한국은 인피니티 브랜드 세계화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중심지”고 꼽고 있다. 북미에서 첫 출시한 인피니티는 독립법인 설립 진출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등장했다. 인피니티는 지난해 9월 G37쿠페를 미국과 8시간 차이인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공개할 만큼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왔다. 인피니티가 추구하고 있는 전략은 기존 수입차와는 차별화된 ‘모던 럭셔리’. 인피니티는 “제품, 전시장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고객 접점에서 차별화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차량 구입 후 4년 또는 10만km 이내 주행한 고객에 한에서 고객의 집에서 100km 이상의 거리로 출장 또는 여행을 하고 있는 도중 예기치 않은 차량 결함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귀가 및 숙박, 익일 조식 비용을 인피니티에서 부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차별화된 럭셔리카를 추구하는 브랜드 답게 문화 마케팅도 남다르다. 2006년 9월 뉴 인피니티 G35 세단을 모티브로 해 국내 신진 사진작가 3인과 작업한 ‘갤러리 G’를 시작으로 태양의 서커스 ‘퀴담’ 공식 후원, 김중만의 ‘난’ 사진전,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티파니 보석전, 블루맨그룹 메가스타 월드 투어 공식 후원까지 수준 높은 문화 혜택으로 고객 감동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피니티의 대표적인 세단 뉴 G37은 워즈(WARD’S)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을 14년 연속 수상한 3.7리터 VQ37VHR 엔진을 장착해 최고 330마력, 최대토크 36.8kg.m으로 스포츠 세단의 진수라는 평가다. 인피니티 세단으로는 최초로 7단 트랜스미션을 적용해 가속 성능과 고속 주행 성능을 배가했다. 업체 측은 “뉴 G37 세단과 쿠페, 얼마전 LA 모터쇼에서 공개한 G37 컨버터블까지 G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층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렉서스 ‘한국내 하이브리드 시대’ 개막= 글로벌 자동차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는 친환경 자동차다. 렉서스는 이미 2006년 세계 최초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인 RX400h를 한국에 처음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대의 서막을 장식했다. 이어 주행성과 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렉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 LS600h,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 GS450h로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중 브랜드 도요타의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하이브리드차량으로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어선 대중차다. 렉서스가 한국에 제일 먼저 소개한 하이브리드차 RX400h는 SUV 3.3리터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통해 4리터급의 뛰어난 동력을 발휘하지만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했다. 공인 연비가 12.9km/l로 일반 소형차 수준이다. LS600hL은 뛰어난 주행 성능과 고도의 환경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렉서스 브랜드 최상급 모델이다. 세계 최초의 V8 하이브리드 풀 타입 AWD 세단으로 최고 출력이 445마력에 달하며 6리터급에 필적하는 동력 성능을 나타내는 파워풀한 차량이다. 지난 6월 출시한 GS450h 역시 렉서스의 방향성과 친환경차의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모델로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면서도 고성능 버전이 가능함을 과시해 내놓은 모델이다. 리터당 12.7km로 연비가 좋다는 준중형차 수준을 실현했다. ◇일본 대표 대중 브랜드 닛산= 카를로스 곤 일본의 닛산 사장은 “큐브에서부터 GT-R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2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닛산이 10%를 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일본차 중 가장 최근 한국 시장에 발을 디딘 닛산이 자신있게 들여온 모델은 ‘움직이는 스위트룸’을 표방하는 중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무라노다. 2009년형 무라노는 지난해 LA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는데 디자인과 인테리어와 기술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2세대 무라노로 평가받고 있다. ‘움직이는 스위트룸’ 컨셉트에 맞게 안락한 실내 공간을 연출했는데 웰컴 라이팅 시스템과 차량 전체에 럭셔리한 개방감을 주는 듀얼 패널 선루프, 최고급 마감재 등이 사용됐다. 도시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로그는 닛산의 첨단 무단변속기 X트로닉 CVT 덕분에 변속 충격 없이 빠르고 부드러운 가속과 11.8km/l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실현한다. 로그의 4륜 구동 버전은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와 연동돼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크를 앞ㆍ뒤 바퀴에 50:50으로 배분하고 일반 도심 주행 시에는 앞바퀴에 100% 토크를 전달해 효율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트렁크에는 탈착 가능한 분리 망 덕분에 작은 짐들이 주행 중 트렁크 안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방지해 주는 ‘카고 오거나이저’를 설치해 놓아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일본차 저변 확대 대표주자 ‘혼다’= 혼다는 3,000만원대라는 수입차로서는 ‘사 볼 만한 가격’으로 수입차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덕분에 혼다가 한국에 들여 온 모델 4개 가운데 CR-V, 시빅, 어코드 등 3개가 이미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어코드는 지난 7월 한달간 1,103대나 팔려 단일 모델 최초 1,000대 돌파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선보인 신형 어코드 3.5는 10월까지 4,330대가 팔려 매달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자동차 종주국 미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일본차로 1976년 출시된 이래 30년 동안 160개국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카다. 올해 누적대수 3위를 기록한 CR-V 역시 160개 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링 모델. 혼다의 성능과 내구성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장착했으면서도 2륜 구동이 3,140만원, 4륜이 3,540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드라이빙의 진수를 제공하는 미쓰비시=고성능 4륜 구동 세단 랜서 에볼루션과 도시형 SUV 아웃랜더의 런칭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스타일리쉬 쿠페 이클립스가 투입됐다. 곧 중형세단 랜서, 오프로드용 SUV 파제로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얼마전 출시한 쿠페 이클립스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풀옵션의 3.8GT 프리미엄 패키지 버전을 기본으로 해 고연비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165마력의 2.4L MIVEC 엔진을 탑재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한국형 모델이다. 1992년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 해오고 있는 랜서 에볼루션은 미쓰비시의 대표적인 모델로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WRC(World Rally Championship)를 비롯한 세계적인 랠리 경기에서 우승을 통해 성능이 입증됐는데 2,000cc 임에도 295 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아웃랜더는 220마력 3.0 V6 MIVEC 엔진과 스포츠 모드가 탑재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SUV 이면서도 세단과 같은 경쾌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 관련기사 ◀◀◀ ▶ [연말에 차 사볼까] 세일 또 세일…"새 애마 욕심나네"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차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 [연말에 차 사볼까] 현대모비스, "고성능 부품으로 고성능車 만든다" ▶ [연말에 차 사볼까] 중고차 가격으로 새차 장만 '절호의 기회' ▶ [연말에 차 사볼까] 넘치는 재고…폭탄세일중 ▶ [연말에 차 사볼까] '착한 연비'에 친환경 혜택… 불황 뚫고 달린다 ▶ [연말에 차 사볼까] 벤츠 뉴 S320 CDI 시승기 ▶ [연말에 차 사볼까] 불황에 빛나는 명품 수입차 ▶ [연말에 차 사볼까] BMW 뉴 7시리즈'은밀한 공개' ▶ [연말에 차 사볼까] "한국선 된다" 일본車 잇단 도전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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