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FT-LCD사업 부문의 투자를 당초 예상보다 7,800억원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CD부품주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18일 태산엘시디ㆍ오성엘에스티가 전일보다 각각 11.06%ㆍ6.09%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와 무관한 유일반도체ㆍ아펙스 등도 반도체장비주 테마에 묶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올해 사업전망이 밝고 펀더멘탈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탑엔지니어링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파인디앤씨ㆍ태산엘시디 등 LCD부품관련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오성엘에스티ㆍ피에스케이ㆍ유니셈ㆍ아토 등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배현수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CD부품주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삼성의 투자 확대 발표에 힘입어 강한 휘발성(상승세)을 보였다”며 “하지만 반도체장비주들이 뉴스나 시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실적을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