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카드, 탄자니아로 간 사연은

유소년 축구단 10곳 후원… 사회공헌으로 이미지 쇄신

남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시골마을. 들판에 축구공을 갖고 뛰어노는 청소년들 사이로 익숙한 문구가 눈에 띈다. 다름 아닌 ‘KB KOOKMIN CARD(KB국민카드)’다. 신용카드도 활성화돼 있지 않은 머나먼 나라에 국민카드 이름이 흩날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사연은 이렇다. 7월께 국민카드가 탄자니아 소재 유소년 축구단 10곳에 후원을 하면서 200여명의 축구선수들의 옷과 축구공에 자사 이름을 새겼다. 국민카드는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 달라는 탄자니아 고위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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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는 올해부터 슈퍼스타K, 두산 야구단 스폰서 등을 중단했다. 카드 정보 유출을 계기로 굵직한 브랜드 홍보보다는 △의미 있는 사회 공헌 △신뢰 회복을 통한 이미지 제고 등 활동을 펼치자는 일환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나 같은 축구 강국을 제외하고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축구를 배울 기회가 적다”면서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탄자니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유명한 축구선수 드록바 같은 인물이 나오게 된다면 국민카드에 고마움을 전달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 선상에서 국민카드는 대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 마련된 TV광고 ‘마음을 씁니다’ 캠페인과 연계해 고객들의 사연을 접수해 꿈을 이루게 해주는 ‘고객 꿈 실현 프로젝트’를 오는 11월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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