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북 군사적 긴장 고조 불구 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기로의 금융시장] ■ 외신서 보는 코리아 리스크<br>北, 개성공단 인력 통과 허용<br>최악 상황 발생 가능성 낮아

SetSectionName(); "남북 군사적 긴장 고조 불구 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기로의 금융시장] ■ 외신서 보는 코리아 리스크北, 개성공단 인력 통과 허용최악 상황 발생 가능성 낮아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파이낸셜타임스(FT)ㆍ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국 언론들은 "북한의 전군 전투 태세 명령과 한국의 심리전 재개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안보 불안 여파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ㆍ유럽ㆍ북미 등 대부분의 주요 증시가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며 "세계경제가 겨우 회복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예기치 못한 악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남북한 간 공개적 충돌이 없었고 북한이 천안함 사태 이후 호전적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서도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직접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FT는 25일 "김정일이 전군에 전투태세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고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이 확성기 설치 등을 통해 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다 북한과의 교역 중단까지 선언하자 시장이 더욱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반도의 균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한과 동맹국 중국의 다음 행보에 대해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북한이 자주 국경선에서 소요를 일으켜왔지만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지난 20여년 동안 의례화된 상호작용 패턴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라며 "북한이 여전히 협상을 원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긴장 고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최근 대응 태도를 내부 결속 강화책의 하나로 분석하기도 했다. WP는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외부와의 갈등을 내부 결속 강화에 이용하는 북한의 오랜 행동 패턴이 다시 작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남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한반도 리스크까지 발생하면서 잇단 악재에 흔들리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CNN머니는 "매일같이 새로운 국제적 위기가 등장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난타하고 있다"며 "지금은 투자자들이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CNN머니는 "경제회복 초기와 같은 유약 국면에서는 시장이 공포와 불확실성에 더 크게 반응한다"며 "한국은 세계 15대 경제대국으로 그리스ㆍ포르투갈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보다 경제 규모가 더 큰 나라"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적대적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투자자들을 흔들어대고 있다"며 "한국이 천안함 사태의 범인으로 북한을 지목한 후 남북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남북한은 6ㆍ25전쟁 이후 한번도 공개적으로 충돌한 적이 없다"며 "현재의 적대적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한반도의 긴장고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도 북한이 개성공단 인력에 대해서는 국경 통과를 허용하고 있는 점을 주시했다. AP는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은 '빈말'로 상황을 종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개성공단 인력의 국경 통과는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도 개성공단을 예로 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남북한이 합작한 개성공단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남북한 모두 지난 10년간 남북한 관계 진전의 상징을 해체하고 수만명의 일자리를 없애는 최종 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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