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16조억원 효율성및 투명성 점검"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의 운영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12일부터 시작된다.
감사원은 11일 "공적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 점검을 위한 특별감사를 12일부터 착수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투입된 129조원의 공적자금 중 지난 99년 `금융개혁 추진실태' 감사시 감사한 12조6천억원을 제외한 116조4천억원의 집행실태 전반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 기관은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5개 공적자금 운용기관과 12개 은행, 24개 종금사, 2개 투신사, 퇴출금융기관을 포함한 92개 공적자금 지원 금융기관 및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총 98개 기관이다.
2단계로 나눠 5월초까지 진행될 이번 특감에는 80여명에 달하는 감사원 전문요원과 함께 공인회계사, 변호사, 보험계리사, 증권분석가등 총 26명의 외부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감사원은 실지감사에서 제외된 나머지 소규모 공적자금 지원기관에 대해서는 서면감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134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조성 및 관리 적정성 ▲부실금융기관 선정 및 공적자금 지원의 적정성 ▲공적자금지원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감독업무의 적정성 ▲공적자금 회수 과정 ▲기업구조조정 추진과정 ▲공적자금지원효과 분석.검토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은 금융구조개혁의 성과를 확보하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65개 퇴출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인수기관이나 가교금융기관을통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