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맥 못추던 정유株 다시 힘낸다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GS 주간 상승률 11.94%


지난 5월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정유 관련주들이 이달 들어 3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타고 다시 힘을 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는 지난 8일 4.77% 오른 것을 포함 주간 상승률이 11.94%에 달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주간 상승률도 각각 8.51%와 3.13%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57%)을 웃돌았다. 정유주들의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하반기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3ㆍ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지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는 마진강세, 유가급등, 일본사태 등 호재들이 겹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이 나왔던 반면, 2ㆍ4분기는 유가급락, 비수기요인 등으로 이익이 급락했다"며 "그러나 유가하락으로 인한 제고평가이익 감소분 등 1회성 비용이 제외되는 3ㆍ4분기와 성수기에 진입하는 4ㆍ4분기에는 추가상승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고, 3ㆍ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없어져 전 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유가가 크게 급등락하지 않고 현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상승한다면 정유업체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3ㆍ4분기 실적 개선도 상당 부분 컨센서스에 반영되어 있는 만큼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선진국 경기 회복 등을 통해 정제마진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