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상, 커피 전문점 사업 재추진

관련 사업 대대적 재정비… 프리미엄급 믹스도 6월 출시

대상이 명맥만 유지되다시피 한 커피 사업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대상 관계자는 20일 "오는 6월 프리미엄급 커피믹스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내년에는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의 이 같은 커피 사업 강화는 최근 고급 커피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등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커피 시장의 경쟁구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상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은 로즈버드 브랜드를 달고 나올 커피믹스로, 100% 아라비카 동결 건조 커피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동결건조커피는 브라질 수입산이며, 커피믹스 생산은 이천 공장에서 하게 된다. 지난 1990년 로즈버드란 브랜드를 론칭하며 커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대상은 그간 커피믹스 모카 등을 출시했지만, 주로 농협 등에서만 판매돼 일반 고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프리미엄 커피믹스 출시는 커피 사업의 확대를 꾀하는 대상에게는 일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관계자는 "6월 커피믹스 제품이 나오면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사업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테이크-아웃 전문점 사업을 시작했지만, 2001년 관련 사업을 분사시키면서 커피 전문점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하지만 오는 11월말로 사용이 완료되는 로즈버드 상표권을 회수, 내년부터 커피전문점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커피믹스, 커피전문점 등 커피 사업의 라인업이 완성되면 현재 원두커피, 카페베네의 브랜드를 달고 팔고 있는 캔 커피 음료 등의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200억원 규모의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요즘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 바로 커피"라며 "기존의 시장 강자 외에 신규로 커피믹스 사업이나 원두 커피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업체가 많아 일대 격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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