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제조업체 경영악화
[6월 결산법인 실적] 거래소 10곳중 7곳 순익감소
6월결산 상장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인터피온반도체와 천지산업 제외) 중 10개 제조사의 경우 2003 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 매출액이 1조9,276억원으로 5.75%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0억원과 476억원으로 29.15%와 22.35%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한제분ㆍ샘표식품ㆍ세원정공 3곳만 실적이 향상됐을 뿐 7곳은 순이익이 줄어들거나, 악화됐다. 특히 남한제지와 신성통상은 각각 34억원,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으며, 신호유화와 체시스 역시 각각 33억원,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남영L&F와 만호제강도 순이익 규모가 전년보다 각각 87.2%, 57% 급감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 5곳의 실적이 개선돼 6월결산 15개 상장사의 전체 매출은 2조4,850억원, 순이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67%, 20.0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이 전년보다 482% 늘어난 26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총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574억원, 672억원으로 31.93%, 95.92% 증가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10-0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