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지속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 빠진 542.03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 장중 548.42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4.33포인트(0.80%) 상승한 547.01로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2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547.67에 불과 0.68포인트 차로 다가서게 됐다.
허리케인 `리타'가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미국 텍사스 연안에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뉴욕증시가 떨어졌지만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힘입어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2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도 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28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6% 이상 급등한 가운데 IT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금속,기계장비, 비금속, 제약, 오락문화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보였다.
NHN이 5% 이상 급등했으며 휴맥스도 4%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파라다이스와 GS홈쇼핑, 하나로텔레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동서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터넷주는 `NHN 효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음이 2.83% 올랐고, CJ인터넷과 네오위즈, KTH 등은 2~5% 올랐다.
조선기자재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태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현진소재와 삼영이엔씨가 7~10% 올랐다.
유가 상승 소식에 대체에너지주도 급등세를 시현했다. 서희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니슨과 케너텍, 이앤이시스템도 3~6% 이상 올랐다.
다우데이타는 베트남 사업 재료가 재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나투어도 오름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애즈웍스는 대표이사의 경찰조사 사실을 공시한 직후 하한가로 추락했고,위즈정보기술도 전날 장마감 이후 바이오 벤처기업인 차바이오텍 투자 공시를 낸 이후 1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374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55개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