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의학] "골초, 흡연량 줄여도 건강에 도움 안돼"

[해외의학] "골초, 흡연량 줄여도 건강에 도움 안돼" 골초는 흡연량을 줄여도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리처드 허트 박사는 2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흡연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허트 박사는 하루 담배를 40~50개비 피우면서 담배 끊기를 거부하는 23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니코틴 흡입제를 이용, 하루 흡연량을 절반으로 줄이게 하고 담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 두 가지와 기타 독소 두 가지(일산화탄소와 시안화물의 부산물)의 체내 축적량을 측정한 결과 한가지 발암물질만 약간 줄어들었을 뿐 나머지는 담배를 줄이기 전이나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허트 박사는 그러나 담배를 완전히 끊었을 때는 이 체내의 독성 물질들이 1주일 안에 소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허트 박사는 흡연량을 줄여도 체내의 독성물질이 줄어들지않는 것은 담배를 줄이다 보니 담배가 아까워 피울 때 마다 꽁초가 남지않을 때 까지 피우고 또 답배연기를 전보다 세게 빨아들이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골초라도 흡연충동을 완화시키는 니코틴 패치 그리고 항우울제 같은 다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면 담배를 단번에 끊어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고 말하고 "새해에는 담배를 줄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느 날을 정해 독하게 담배를 끊어버리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버몬트 대학의 저명한 흡연문제 전문가인 존 휴즈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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