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청문회] 18일부터 30일간 실시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원인과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실정(失政)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청문회가 18일 오전10시 국회 145호에서 대상기관인 재정경제부의 보고를 시작으로 30일간 개최된다.오는 25일부터 열릴 청문회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현철(金賢哲)씨,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 홍인길(洪仁吉) 전 청와대총무수석 등 당초보다 늘어난 91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증언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양당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IMF 환란조사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장재식·張在植) 전체회의를 열어 경제청문회 일정과 증인·참고인 선정문제를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일단 18일부터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기관보고를 듣되 한나라당과의 협상이 이루어지거나 진전이 있을 경우 청문회 일정을 1~2일 정도 늦추는 등 융통성을 두기로 했다. 특위는 또 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과 관련된 증인 13명과 참고인 22명, 기아사태 관련 증인 19인과 참고인 7인, 종합금융사 인허가 및 부실감독관련 증인 11인과 참고인 9인, 한보사건관련 증인 13인과 참고인 3인, PCS관련 증인 6인과 참고인 7인등 중복된 증인을 제외한 증인 46인과 참고인 45명을 선정했다. 청문회는 18부터 22일까지 9개 대상기관과 산동·청운회계법인의 참고보고를 듣기로 했으며 25일부터 오는 2월11일까지 각 의제별로 증인신문을 벌인 뒤 12일에는 조사결과 보고서 채택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2월13일 특위활동을 끝내기로 했다. 여당은 또 이번 경제청문회를 주제별로 진행하면서 증인과 참고인을 신문하기로 했으며 증인은 개별신문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복수신문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金전대통령 증언과 관련해 張위원장은 『金전대통령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강력히 권유할 것』면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도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전임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라는 것으로 안다』며 『증언방법은 그때가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간접증언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청문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보고요구 대상기관 보고청취=▲1월18일:재정경제부 ▲19일:한국은행 ▲20일:산업자원부 ▲21일:한보·제일은행·기아·산업은행 ▲22일:금융감독원·정보통신부 ◇증인·참고인 신문 등 청문회=▲1월25~27일: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에 관한 청문회 ▲28일~2월1일(30·31일은 휴회):기아사태 관련 청문회 ▲2~3일:종합금융사 인·허가 및 부실감독 관련 청문회 ▲4일:한보관련 청문회 ▲5일:PCS관련 청문회 ▲8~11일:외환위기를 초래한 경제정책에 관한 청문회 계속 ▲12~13일=조사결과 보고서채택 등 마무리 활동 【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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