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젊은 인재 확보 발벗고 나섰다

대학 3학년 대상으로 인턴 선발 범위 늘리고<br>계열사CEO 직접 뛰며 해외 리크루팅도 활발


LG가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 3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의 범위를 대폭 늘리는 한편 계열사 사장들이 인재를 위해 직접 미국과 일본으로 날아가 인재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5일 LG와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계 인턴을 실시해 최종 평가를 거친 뒤 입사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졸업을 1년이나 앞둔 학생에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LG화학과 LG이노텍ㆍLG상사도 이달 중 대학 3학년과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 등 미래 성장사업 분야 전문인력의 선행 확보와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오는 12월 중 최종 60명을 선발, 5주 동안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해 수료 후에는 입사자격 부여와 함께 장학금도 지원한다. 해외 리쿠르팅도 활발하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이달 말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북미 현지 채용활동을 벌이고 LG이노텍은 해외 석ㆍ박사급 인재를 위해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 15개 지역의 주요 대학을 돌며 인재사냥에 돌입한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적극적인 인재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LG계열사 CEO들은 캠퍼스 특강 등을 통해 학생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경영진을 이끌고 일본까지 건너가 회사를 알린 데 이어 김대훈 LG CNS 사장은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 지역 유학생들을 면접했다. LG의 전방위 인재 확보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좋은 인재를 더 뽑고 사람을 잘 키워야 성장의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다는 구본무 회장의 평소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최근 “불황일수록 오히려 좋은 인재를 채용할 기회가 많으니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하고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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