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선현장/서울 강서갑] '인물론-심판론' 누가 웃을까

신기남 텃밭지역서 구상찬 초반 돌풍

신기남 통합민주당 의원

구상찬 한나라당 후보


‘인물론’ 대 ‘심판론’. 서울 강서갑은 열린우리당 의장 출신으로 이 지역 3선 의원인 신기남 통합민주당 후보에 정치 신인 구상찬 한나라당 후보가 ‘신기남 심판론’을 제기하며 도전장을 던진 지역이다. 구 후보가 선거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 후보가 초반의 열세를 딛고 맹추격하면서 이곳은 혼전 지역으로 바뀌었다. 7일 오전7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역사(驛舍) 밖에서 차량유세를 한 신 후보와 역 안에서 출근길 주민들을 상대로 인사한 부인, 대학원생 딸까지 신 후보 가족이 총출동했다. 신 후보는 “이곳에서 자식 셋을 다 키웠다”며 지역 사정을 꿰뚫고 있는 ‘반토박이’임을 강조했다. 지역구 수성에 나선 그는 “화곡 뉴타운 등 지역 현안들은 많은 예산이 들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풍부한 정치 경력과 능력을 강조한 ‘인물론’을 내세웠다. 같은 시각 구 후보는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출근길 유세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구 후보를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도 흘러나왔다. 구 후보는 몸이 불편한 노인을 직접 에스컬레이터까지 부축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심판론’을 통한 세대 교체를 주장한 그는 자신의 별명이 ‘탱크’라며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탱크’처럼 화곡동 뉴타운을 밀어붙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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