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E캐피털 국내 본격 진출/세계최대 여신전문업체

◎쌍용 할부·한일리스 지분참여 추진/소매금융시장 급속잠식 우려미제너럴일렉트릭(GE)그룹 계열사인 GE캐피털이 국내 금융기관 지분인수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 소매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GE캐피털은 세계최대의 여신전문금융업체이며 시티은행과 BOA에 이어 미국 3대 금융업체로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매금융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2면 6일 금융계에 따르면 GE캐피털은 쌍용그룹 계열인 쌍용할부금융에 자본참여하는 방식으로 4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쌍용측과 협의하고 있다. 쌍용할부금융은 연내에 자본금을 현재 5백6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쌍용그룹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협상내용이 현재 GE캐피털 본사에 전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GE캐피털은 또 국내 3대 리스사 중 하나인 한일은행 계열의 한일리스를 인수하기 위해 한일리스의 2대주주인 일본 도카이(동해)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 31.5%(프리미엄 포함 7백억∼8백억원 규모)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리스는 최대주주인 한일은행이 32.84%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우리사주조합이 10%를 보유하고 있다. GE캐피털은 중장기적으로 우리사주 및 소액주주의 지분을 매입, 한일리스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형태의 M&A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GE캐피탈은 또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K그룹과도 합작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털의 이같은 작업은 내년부터 여신금융전문기관(여전)이 본격 출범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E캐피털은 현재 한국내 합작선인 신도리코(신도할부금융)측과 영업방향 및 경영권 문제 등으로 결별위기에 처하자 이같이 새로운 합작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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