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伏더위 쫓는 시원한 아이스쇼

러시아 발레·디즈니쇼등 속속 무대에 '휴가철 관객 유혹'

삼복 무더위를 날릴 아이스발레와 아이스쇼가 잇달아 열린다. 먼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31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전주(8월10일,11일)ㆍ대전(8월14일, 15일)ㆍ대구(8월18일, 19일) 등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또 디즈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 디즈니사의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아이스쇼가 8월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은 지난 1998년 아이스발레가 생소하던 국내에 첫 소개된 후 2002년 2003년 ‘신데렐라’ 공연에 이어 올해도 국내 팬들과 만난다. 러시아 발레미학과 고난도 아이스 스케이팅의 조화가 빛나는 이 발레단의 공연작품은 ‘호두까기 인형’(31일~8월3일)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8월5일~7일). 이번 서울공연의 예술 총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산 역사이자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맡고 있다. 연출자이자 안무를 담당한 콘스탄틴 라사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러시아 3대 남성 발레리노로 꼽힌다. 보통 아이스링크에서 옴니버스식의 아이스쇼와 달리 하나의 클래식 작품을 감상하는 무대다. 아이스발레는 깃털 위를 걷는 듯한 사뿐한 몸놀림, 나는 듯한 도약과 회전 등 발레의 정수를 얼음판 위에서 역동적으로 빠르게 보여줘 예술성과 오락성을 갖춘 21세기 새로운 예술장르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무대 처음으로 대규모 아이스링크가 설치되는 것도 화제다. (02)3472-4480 디즈니 아이스쇼는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 차례로 출연, 애니메이션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인다. ‘미녀와 야수’, ‘토이 스토리’, ‘인어공주’, ‘포카 혼타스’, ‘뮬란’, ‘벅스 라이프’, ‘라이온 킹’ 등 11편의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다. 아울러 ‘라이온 킹’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발레공연에 가까운 아이스발레와 달리 스펙터클한 무대와 조명, 화려한 의상, 귀에 익은 음악, 흥겨운 춤이 있는 뮤지컬이자 쇼에 가깝다. (02)2113-6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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